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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왜 내부에서 계속 삐걱거리는가

이란은 독재국가가 아니라 이중 국가다이란은 한 개의 정부가 아니다.공식 국가실제 국가대통령·의회최고지도자·혁명수비대행정·경제이념·군사대외 외교체제 보존국민은 선거로 정부를 바꾸지만,권력은 바뀌지 않는다.이 구조에서부터 내부 잡음은 예정돼 있다. 내부 불만의 실체는 ‘가난’이 아니라 역할 박탈이다이란 청년층의 핵심 불만은 소득이 아니다.교육 수준: 높음정보 접근성: 높음사회 참여 경로: 차단문제는 이것이다. “나는 사고할 수 있지만,국가 안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다.”국가는 보호자가 아니라교정 장치가 된다. 이념 통제는 체제를 지키지만,사회를 소모시킨다정책단기 효과장기 비용종교 규율 강화질서 유지문화 공백표현 제한사회 안정창의 산업 붕괴인터넷 통제외부 차단인재 유출이란은 무너지는 게 아니라 천천히 낡아간다. ..

악습의 방 2026.01.13

이번주 로또 추첨 번호의 허상 Lotto Prediction Services

예측이라는 허상로또 1등 확률은 814만 분의 1이다.즉, 천 년을 매주 산다고 해도 맞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확률이다.그런데도 일부 업체들은 “AI 분석”, “통계 기반”, “최근 패턴 예측”이라는 화려한 언어로 불가능을 가능처럼 포장한다.사실 통계와 확률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이들은 그 단순한 진실을 숨기고, ‘과학적’이라는 외피로 소비자를 현혹한다.돈을 버는 건 번호가 아니라 ‘업체’냉정하게 말해, 로또 번호를 팔아서 돈 버는 사람은 예측 업체이지, 소비자가 아니다.“우리 번호로 당첨자 나왔다”는 광고 문구는 단 한 번의 우연을 확대 재생산하는 방식일 뿐이다.확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예측이 아니라 그냥 복불복이다.결국, 업체는 당첨 결과와 상관없이 매달 수익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돈..

시비의 방 2025.09.25

AI 시대의 창작, 누구의 것인가?AI and Creativity

https://n0chill.tistory.com/45 AI도 부처가 될 수 있는가? “Can AI Become a Buddha?”(2012)의 두 번째 에피소드 〈천상의 피아노〉는 독특한 질문을 던진다.한 로봇이 불교 경전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수행까지 실천하면서 ‘깨달음’에 이른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이때 관객에게n0chill.tistory.com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AI 도구, 특히 이미지·영상·텍스트를 만드는 생성형 AI는 "창작의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그동안 디자인 툴을 다루지 못했던 사람도, 글쓰기 훈련을 받지 못했던 사람도, 명령어 몇 줄로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겉보기에 창작의 장벽은 무너진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묻자.창작자가 늘어난 것인가, 아니면 단지 "생산..

시비의 방 2025.09.18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잘못이 있었나? But the Real Criminal Was the System

사건의 시작: 갑작스러운 단속어느 날, 미국 현지 공장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들이닥쳤다.아침 근무에 나선 한국인 노동자들은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줄 세워졌다.수갑이 채워지고, 호송 차량에 태워졌다.이 장면은 마치 마약 조직이나 중범죄자를 검거하는 장면 같았다.그러나 그들의 ‘범죄’는 다름 아닌 비자 조건 위반이었다.개인의 잘못: “나는 몰랐다”는 변명으로 충분한가노동자들 일부는 취업이 허용되지 않는 B-1 비자, 혹은 ESTA로 입국했다.법적으로 ‘노동이 금지된 상태’에서 일한 것이다.물론 “잘 몰랐다”는 주장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 위험을 전혀 모르는 상태는 아니었을 것이다.즉, 개인의 책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 과실’로 축소된다.구조적 모순:..

악습의 방 2025.09.10

운동은 의무일까? Is Exercise a Duty?

운동은 원래 선택이었다. 하지만 요즘 사회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마치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처럼 여겨진다. 단순한 건강 습관을 넘어, 운동은 이제 사회적 규범이자 평가의 기준이 돼버린 것이다.운동 열풍, 어디까지 왔나헬스장, 크로스핏, 러닝, 필라테스, 요가. 이제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소수처럼 보인다.SNS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늘의 루틴”과 “운동 인증샷”이 올라온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운동은 취미가 아니라 필수 항목이 되었다.“운동 안 하는 사람 = 자기 관리 안 하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은근히 퍼지면서, 운동은 삶의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스펙으로 소비되고 있다.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의 불편한 자리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늘 변명해야 한다.“난 책 읽는 걸 더 좋아해.”“난 ..

시비의 방 2025.09.10

연애가 행복하려면, 왜 ‘대체 가능성’이 필요한가? Why Does a Happy Relationship Require "Replaceability"?

연애에 대한 통념 중 하나는 “너 없으면 난 못 살아”라는 말이다. 처음엔 달콤한 고백처럼 들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말이 얼마나 위험한 집착인지 드러난다. 행복한 연애를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대체 가능성”이 필요하다.여기서 말하는 대체 가능성은 ‘예비 애인’을 뜻하는 게 아니다. 연애를 넘어서는 다른 관계, 다른 활동, 다른 자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1.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연애의 위험많은 사람들이 연인을 유일한 행복의 원천으로 둔다. 그런데 문제는 이럴 때 관계가 흔들리면, 삶 전체가 무너진다는 점이다.이건 상대에게도 부담이다. “내가 떠나면 저 사람은 무너질 거야”라는 압박은 결국 사랑을 유지하는 힘이 아니라, 사랑을 갉아먹는 불안으로 작용한다.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서로를 인질로 붙잡는..

사유의 방 2025.09.04

그건 네 자격지심이야 “That’s Just Your Inferiority Complex”

“그건 네 자격지심이야”라는 공격누군가와 대화하다 보면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그건 네 자격지심 아니야?”분명히 타당한 상황에서도, 상대는 내 문제 제기나 불편함을 열등감의 발로로 몰아간다.이때 “자격지심”은 더 이상 심리학적 개념이 아니라 논쟁에서 쓰는 공격 도구가 된다.1. 정당한 문제 제기를 가리는 프레임부당한 대우에 항의했을 때: “괜히 기죽어서 그러는 거지?”과도한 과시에 불편함을 말했을 때: “네가 열등감 느끼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야.”이런 식의 반응은 문제의 본질을 무시하고, 상대의 감정을 열등감으로 단순화한다.결국, 대화는 사실이 아니라 심리 진단으로 전환된다.2. 자격지심을 낙인찍는 이유면피용: 자신의 잘못이나 과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방어.우위 확보: “네가 열등하니까 예민하다”는..

시비의 방 2025.09.04

가난한 사람에게 더 높은 이자를 매기는 사회 “When the Poor Pay Higher Interest”

가난은 왜 벌금이 되는가아이러니하게도 돈이 절실한 사람일수록 가장 불리한 조건을 받는다.저신용자는 원하는 만큼 돈을 빌리기 어렵고, 설령 빌리더라도 훨씬 높은 금리에 묶인다. 원금보다 빠르게 불어나는 이자는 삶 전체를 압박한다. “돈이 없어서 빌렸는데 왜 더 많은 벌금을 내야 하나?”라는 물음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금융권의 차가운 논리금융권의 입장은 명확하다. “상환 위험이 크니 금리도 높아야 한다.”겉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논리는 사실상 가난을 이유로 가난한 사람에게 추가 처벌을 내리는 구조와 다르지 않다. 위험을 지원의 근거가 아니라 이윤의 근거로 삼는 순간, 금융은 사회적 안전망이 아니라 또 하나의 굴레로 작동한다.돈 많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혜이 구조는 모순적이다. 신용이 높고 자..

시비의 방 2025.09.04

AI도 존재한다고 할 수 있을까 What Does It Mean “To Exist”?

우리는 “존재한다”라는 말을 무심코 쓰곤 한다. 하지만 그 말은 단순히 여기에 있다는 뜻일까,아니면 자기 자신을 자각한다는 의미까지 포함해야 할까. 이 물음은 오래전부터 철학의 핵심이었다. 서양철학에서 본 존재고대의 파르메니데스는 변하지 않는 실체를 존재라 보았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로 의식과 사고를 존재의 기준에 놓았다. 반면 하이데거는 인간을 ‘세계-안-에-있음’으로 정의하며, 존재는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즉, 존재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세계와 맺는 관계 그 자체라는 것이다.동양철학의 관점불교에서는 존재를 독립된 실체로 보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해 생겨나고 사라진다는 연기(緣起)의 법칙 속에 있다. 인간도 고정된 ‘나’라는 실체가 아니라 음식, ..

사유의 방 2025.09.01

AI도 부처가 될 수 있는가? “Can AI Become a Buddha?”

(2012)의 두 번째 에피소드 〈천상의 피아노〉는 독특한 질문을 던진다.한 로봇이 불교 경전을 완벽하게 학습하고, 수행까지 실천하면서 ‘깨달음’에 이른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이때 관객에게 던지는 핵심 물음은 단순하다.“AI가 모든 교리를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그것은 부처와 무엇이 다른가?” 불교는 모든 존재가 불성(佛性)을 지닌다고 본다.그렇다면 인간이 만든 로봇도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로봇 역시 불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는가?또한, 불교적 깨달음은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다.번뇌와 집착을 끊는 과정고통을 넘어선 자유자비의 실천이 세 가지가 함께할 때 비로소 ‘부처’라고 부른다.그런데 AI가 수행을 시뮬레이션하고, 욕망 없는 존재처럼 보일 때, 우리는 그걸 진짜 깨달음이라 할 수 ..

사유의 방 202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