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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혁신인가 사기인가?” The Rise of Altcoins: Innovation or Scam?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뒤 수천 개의 알트코인이 쏟아졌다.‘다음 비트코인’이 될 거라며, 수많은 프로젝트가 혁신을 외친다.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알트코인의 대부분은 투자자를 끌어모아 한탕 벌고 사라지는 ‘먹튀 코인’이다. 알트코인의 가능성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한정된 가치 저장 기능에 집중했다.반면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같은 알트코인은 스마트 계약, NFT, 디파이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기술적으로는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알트코인의 어두운 현실문제는 너무 많은 알트코인이 아무 가치 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몇몇 코인은 단순히 ‘코인 가격 펌핑’만을 목적으로, 마케팅과 소문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인다.펌프 앤 덤프(가격 인위적 상승 후 개발자와 내부자 매도) 사례가 비일..

시비의 방 2025.07.30

CBDC– 혁신과 통제의 양날 CBDC: Can It Replace Cash?

CBDC, 현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돈은 종이와 동전에서 카드, 그리고 전자화폐로 진화해왔다.이제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다음 단계로 거론된다.겉으로는 편리하고 안전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불편한 질문들이 숨어 있다. CBDC란 무엇인가?CBDC는 국가가 보증하는 공식 디지털 화폐다.비트코인처럼 변동성이 큰 민간 가상화폐와 달리, 법정화폐를 1:1로 대체한다.지갑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중앙은행 계좌’를 들고 다니는 셈이다.결제 속도는 빨라지고, 수수료는 사라진다. 위조지폐 걱정도 없다. CBDC의 장점결제 효율성송금 속도가 거의 실시간으로 빨라지고, 해외 송금 수수료도 대폭 줄어든다.은행 영업시간이나 국가 간의 결제 시스템..

시비의 방 2025.07.30

시대가 바꾼 색의 위상From Despised to Sophisticated: The Shifting Meanings of Color

https://n0chill.tistory.com/19 색은 왜 권력이 되었을까?(feat. 핑크,퍼플)피와 권력을 물든 색: 코첼라 핑크와 타이리언 퍼플우리는 색을 그저 예쁘다고 소비하지만, 어떤 색들은 피와 권력의 역사를 품고 있다. 코첼라 핑크와 타이리언 퍼플이 그렇다. 코첼라 핑크의n0chill.tistory.com 지금은 화려하고 세련되게 보이는 색도, 과거에는 ‘천대받는 색’이었던 경우가 많다. 색에 대한 인식은 시대와 권력, 사회적 계층에 따라 계속 변해왔다. 1. 노란색 – 배신과 차별의 상징노란색은 현재 따뜻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소비되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배신자와 비겁함을 상징했다.예수의 제자 유다는 배신의 아이콘으로 항상 노란 옷을 입은 모습으로 묘사됐다.또한 나치 독일에서는..

사유의 방 2025.07.29

색은 왜 권력이 되었을까?Colors Stained with Blood and Power: Cochineal Pink and Tyrian Purple

피와 권력을 물든 색: 코첼라 핑크와 타이리언 퍼플우리는 색을 그저 예쁘다고 소비하지만, 어떤 색들은 피와 권력의 역사를 품고 있다. 코첼라 핑크와 타이리언 퍼플이 그렇다. 코첼라 핑크의 착취와 피의 역사기원: 코첼라 핑크는 ‘연지벌레(cochineal)’에서 나오는 붉은 색소로, 남미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를 염료로 사용해왔다.스페인 식민지 시대(16세기): 스페인은 이 붉은 염료가 유럽에서 엄청난 고급품이 되자 원주민을 강제로 벌레 채집·재배에 동원했다.착취의 현실: 1kg의 염료를 얻으려면 20만~25만 마리의 연지벌레가 필요했으며, 채집 과정은 극도로 비위생적이고 고된 노동이었다.유럽 귀족의 전유물: 당시 붉은색은 권력과 사치의 상징이었고, 오직 왕실과 귀족만 사용할 수 있었다.타이리언 퍼플:..

사유의 방 2025.07.29

“조선시대 보발꾼: 빠름 뒤에 숨겨진 착취” Postal Runners of Joseon: Life, Death, and Speed

사극을 보다 보면, 편지를 품에 안고 먼 길을 달리는 사람들이 나온다.“경주에서 한양까지, 길도 잘 모를 텐데 어떻게 찾아갔을까?”사실 조선시대에는 이미 지금의 우편망과 비슷한 ‘역참(驛站)’ 시스템이 있었다. 1. 국가의 공식 통신망, 역참역참은 전국의 관로(官路, 공식 도로)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교통·통신 거점이었다.편지를 보내면 역졸(驛卒)이 말을 타거나 걸어, 각 역참을 거점 삼아 ‘릴레이 방식’으로 전달했다.이 덕분에 한양에서 경주까지도 3~4일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급한 군사 명령이나 긴급 보고는 ‘파발(擺撥)’이라는 초고속 시스템을 통해 더 빠르게 전달되기도 했다.2. 길을 모르면 어떻게 했을까?역참 관리와 역졸들은 관로와 지명에 능숙했다.길 곳곳에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표석이 설치되어..

사유의 방 2025.07.24

‘집단적 공격성’Witch Hunts in Joseon: Scapegoats Born of Power and Fear

마녀사냥이라고 하면 보통 서양 중세의 종교재판을 떠올린다.하지만 조선시대에도 형태는 다르지만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유교가 국가 이념이던 조선에서 ‘마녀’ 대신 무당, 주술가, 점쟁이가 종종 희생양이 되었다. 1. 주술과 역모 혐의조선 왕조에서는 왕실에 불행한 사건이 생기면 그 원인을 미신에서 찾았다.왕이 갑자기 병에 걸리거나 세자가 요절하면, “누군가 주술을 걸었다”는 소문이 돌았다.정조 시대에도 문효세자가 어린 나이에 죽자 무당과 점쟁이들이 역모 혐의로 처벌받았다.증거는 모호했지만, 당시 권력자들에게는 희생양이 필요했다.2. 민간의 미신적 희생양마을 단위에서도 ‘마녀사냥’은 있었다.흉년이나 전염병이 돌면 특정 사람을 원흉으로 몰아내는 일이 종종 있었다.특히 여성이 무당 일을 하면 “귀신 들린 여자”라는..

악습의 방 2025.07.24

“평범함은 칭찬일까? 당신이 느끼는 불편함의 이유”Is “Ordinary” a Compliment? Understanding Why It Feels Uncomfortable

“평범하다는 말이 누군가에겐 안정의 칭찬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모욕처럼 들린다. 이 차이는 어디서 비롯될까?” “평범하다”를 칭찬으로 듣는 사람과 불쾌하게 듣는 사람은 가치관의 차이가 크다.1. 왜 어떤 사람은 ‘평범하다’를 칭찬으로 듣나?안정과 조화를 중시:평범함 = 문제 없이 조용하고 안정적인 사람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로 받아들인다.“튀지 않고 무난하다”는 것이 사회적 장점으로 여겨질 때가 있다.비교 우위:과한 개성이나 극단적 성격보다는 ‘평균치’에 가까운 것이 편안하고 성숙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2.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은평범함 = 개성 없음으로 느껴질 수 있다.창의성, 자신만의 색깔을 중시하는 사람은 평범하다는 말이 ‘특별함이 없다’는 평가처럼 들린다.도전적인 성향:평균에 머무는 것이..

시비의 방 2025.07.24

장어의 생식기관을 찾아라(feat.프로이트)Freud and the Eel: Misunderstood as the Prophet of Sex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모든 것을 성욕으로 해석한 학자’로 알고 있다.그런데 의외로, 그의 젊은 시절 연구 주제는 심리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장어의 생식기관이었다. 프로이트의 첫 실패 – 장어의 생식기관을 찾아라1870년대 비엔나 의대생이었던 프로이트는 동물학 실험실에서 일했다. 당시 과학계의 미스터리는 “장어는 어떻게 번식하는가?”였다. 성숙한 장어에서 생식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프로이트는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수백 마리의 장어를 해부했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생식기관은 끝내 찾을 수 없었고, 그의 장어 연구는 큰 성과 없이 끝났다. 장어의 번식은 지금도 미스터리 장어는 민물에서 자라지만, 번식은 수천 km 떨어진 바다(사르가소 해)에서만 이루어진다는..

사유의 방 2025.07.24

‘신의 영역 침범’일까, 과학적 진보일까?”Should Humanity Eradicate Mosquitoes?

“인류가 모기를 절멸시킬 수 있다면,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유전자 조작으로 특정 생물을 멸종시키는 게 과연 ‘과학의 승리’일까 ‘윤리적 폭력’일까?” 모기는 약 1억 년 전, 백악기(Cretaceous period)부터 존재해왔다. 이는 공룡이 살던 시대와 겹친다. 현재 발견된 가장 오래된 모기 화석은 약 9,000만 년 전의 것으로, 당시에도 피를 빨 수 있는 침구 구조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모기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적응력 높은 번식력모기는 작은 물웅덩이, 화분 받침대, 심지어 병뚜껑 속 물에도 알을 낳는다.알은 건조 상태에서도 몇 개월 동안 살아남을 수 있어 환경이 조금만 좋아지면 바로 부화한다.다양한 먹이 전략수컷은 꿀이나 식물 수액을, 암컷은 동물 피를 빨아 먹는 식으로 식성 다변화를 ..

사유의 방 2025.07.24

너C야 T발?(ft.mbti) MBTI: Psychology, Meme, or Modern Myth?”

나는 한때 MBTI와 애니어그램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심리에 관심이 많은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역이었으니까.그런데 얕게 아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굳이 설명하지 않게 된다.너무 밑도 끝도 없는 얘기가 많았기 때문이다MBTI가 인기 있는 이유MBTI는 복잡한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단순하게 분류한다.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틀을 제공하니 편하고, 애매하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당신은 사람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혼자가 필요하다.”누구나 해당될 수 있는 말인데, 사람들은 “정확하다!”고 반응한다.이건 바넘 효과의 전형적인 예다.MBTI를 둘러싼 오해와 반박MBTI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사람을 어떻게 16가지로 나눌 수 있어?”이게 가장 흔한 반박..

시비의 방 2025.07.23